[탄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원더골을 폭발한 정동호(32·수원FC)가 팬들을 향해 사죄 세리머니를 펼쳤다.
18일, 수원FC와 성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탄천종합운동장.
수원FC가 0-2로 밀리던 후반 25분이었다. 상대 진영으로 파고 들어가던 '베테랑' 정동호가 상대 수비를 뚫고 호쾌한 슈팅을 날렸다. 성남의 골키퍼 김영광이 알고도 막을 수 없는 각도였다. 원더골을 폭발한 정동호는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모았다. 직전 경기 '치명적 실수'에 대한 사과였다.
정동호는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실수를 범했다. 수원FC가 0-1로 앞서던 후반 27분이었다. 정동호가 골키퍼 유 현에게 백패스 하는 과정이었다. 제주 선수들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볼을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실점한 수원FC는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 44분과 47분 연속골을 내주며 1대3으로 고개를 숙였다.
반전이 필요했다. 수원FC는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쉽지 않았다. 수원FC는 상대에 2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수원FC 희망의 불을 밝힌 것은 정동호였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동호는 전반 20분 김주엽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이를 악 물고 달렸다. 그의 발끝은 뜨거웠다. 후반 25분 원더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득점과 동시에 팬들을 향해 사과 세리머니를 했다. 14분 뒤에는 기어코 동점골의 시작점을 완성했다. 수원FC는 상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정동호가 키커로 나섰다. 그의 슈팅은 성남 김민혁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를 탄 수원FC는 결승골을 노렸다.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2대2로 마무리됐다. 수원FC(3승3무7패)는 4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패배 위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수원FC는 22일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
탄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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