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보스턴 레드삭스 트레버 스토리(30)가 맹타를 휘둘렀다.
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스토리의 홈런 3방을 앞세워 12대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마크한 보스턴은 16승2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시애틀은 17승22패로 서부지구 4위.
선취점은 시애틀이 냈다. 2회초 1사 1,3루서 딜런 무어가 좌중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계속된 2사 1루서 타이 프랭스가 우월 2루타를 날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보스턴은 이어진 2회말 스토리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선두 알렉스 버두고가 내야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스토리는 상대 선발 조지 커비의 94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스토리는 3회에도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서 커비의 3구째 85마일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그린몬스터를 훌쩍 넘겼다.
마운드에서 추가 실점을 막는 동안 보스턴 타선은 6회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스토리의 찬스 연결이 빛났다. 선두 버두고의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스토리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시애틀 중견수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틈타 버두고가 홈을 파고들어 5-4로 한 점을 앞섰다. 보스턴은 계속된 2사 3루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중월 2루타로 스토리가 득점해 6-4로 도망갔다.
보스턴은 7회말 2안타와 3볼넷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서 보비 달벡의 밀어내기 볼넷,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밀어내기 사구, 브래들리의 밀어내기 볼넷이 잇달아 나왔다.
스토리의 홈런은 8회에도 터져나왔다. 2사 1,3루서 상대 좌완 대니 영의 81마일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왼쪽 파울 폴 옆 그린몬스터를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358피트 아치를 그려냈다.
스토리가 홈런 3개를 날린 것은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18년 9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다. 7타점도 2019년 6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4타수 4안타 7타점 5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스토리는 시즌 타율 0.230, 5홈런, 23타점을 마크했다.
스토리는 지난 겨울 6년 1억4000만달러(약 1778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최근까지 부진을 보이며 2할대 초반의 타율과 장타력 실종으로 고전했다. 스토리의 시즌 첫 홈런은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나왔다. 이적 후 26경기 만에 터뜨린 투런포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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