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 반전이다.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던 킬리앙 음바페가 전격적으로 파리생제르맹 잔류를 택하는 분위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가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과 합의를 맺었다'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레퀴프, RMC 등 프랑스 언론이 일제히 음바페의 잔류를 전했고, 마르카 등 타 유럽 언론 역시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에 남는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 음바페의 거취는 유럽이적시장 최고의 이슈였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됐다. 적극적인 파리생제르맹과 달리 음바페는 미온적이었다. 그의 드림 클럽이었던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해 보였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에 올인했고, 올 여름 결실을 맺는 듯 했다. 최근 파리생제르맹의 공식 홈페이지에 음바페의 유니폼 판매가 중단되는 등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많은 유럽 언론 역시 그렇게 전했다.
하지만 어제부터 기류가 바뀌었다. 파리생제르맹이 막판 스퍼트를 했다. 여기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 정치권이 나선데다, 카타르 자본도 움직였다. 아직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과 3년 더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인 이유는 두가지였다. 21일(한국시각)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음바페를 AS모나코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데려온 선수들이 다수 개입하며 분위기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 역시 이들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는 지난주 사이닝 보너스 1억3000만유로에 초상권 100%까지, 엄청난 조건에 합의를 마쳤다'며 '하지만 파리생제르맹은 돈 뿐만 아니라 스포츠적 권한까지 줬다'고 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음바페는 스포츠디렉터, 감독 선임에 큰 영향권을 가질 전망이다. 선수 영입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음바페 입장에서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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