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단추는 잘 맞춰진 거 같네요."
올 시즌 키움 히오르즈의 최고 고민 중 하나는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2)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132홈런을 날렸던 강타자. 키움은 1년 차 외국인 선수 최대액인 100만 달러를 들여 영입했다.
기본만 해도 KBO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푸이그는 43경기를 치르는 동안 2할3리 5홈런에 머물렀다.
영입 당시 4번타자로 기대했지만, 계속해서 흐름이 끊기자 2번타자로 변화를 줬다. 역시 반등은 없었다. 4번타자로는 2할1푼1리(114타수 24안타), 2번타자로는 1할6푼7리(42타수 7안타)로 부진했다.
결국 2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8번타자로 배치됐다. 8번타자로 옮긴 첫 경기에서 푸이그는 홈런을 날리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푸이그도 "연습했던 것이 정확한 타격으로 이어지면서 좋은 타구지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푸이그는 경기 후 "4번타자는 싫다. 잘 치더라도 4번타자를 피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푸이그의 8번타순 배치에 대해 "한 경기를 가지고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무리다. 다만, 푸이그와 면담을 했고, 조금 더 편한 상태로 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어 "첫 단추가 잘 맞춰진 거 같다. 이 타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타순 변동이 없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2020년과 2021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애런 알테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알테어는 NC에서 주로 8번타자로 배치돼 2년 연속 3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렸다.
푸이그가 비운 4번타자 자리는 김혜성이 채울 전망. 김혜성은 4번타자로 나선 20일과 21일 한화전에서 각각 2안타와 3안타 활약을 했다. 특히 21일에는 빠른 발을 앞세워 연타석 3루타를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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