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시티가 천신만고 끝에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EPL 시즌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후반 31분 일카이 권도간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후반 33분 로드리의 동점골과 후반 36분 권도간의 역전골에 힘입어 3대2 대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9승6무3패(승점 93)을 기록, 승점 1점차로 우승 경쟁을 펼치던 리버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두 시즌 연속 우승 컵에 입 맞췄다.
리버풀은 같은 날 울버햄턴을 3대1로 꺾었지만, 리그 우승을 놓치면서 '쿼드러블(한 시즌 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컵 동시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맨시티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그라운드에서 강하게 느껴졌다.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 강도와 경기 템포가 달랐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의 전개 과정과 마무리는 투박했다. 애스턴 빌라의 조직적인 수비에 허둥지둥 대는 모습도 연출됐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7분 맨시티는 일격을 당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뤼카 디뉴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매튜 캐시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패하고, 리버풀이 울버햄턴에 승리할 경우 우승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다행히 리버풀도 고전했다. 전반 3분 만에 페드로 네토에게 선취골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리버풀은 0-1로 뒤진 전반 24분 사디오 마네가 승부의 원점을 돌렸다. 티아고 알칸타라의 환상적인 힐패스를 마네가 쇄도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확실하게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선 골이 필요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는 철저하게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쳤다. 그러다 후반 23분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상대 골키퍼의 롱킥이 헤딩을 거쳐 문전에 있던 쿠티뉴에게 연결됐고, 필리페 쿠티뉴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0-2로 뒤지던 맨시티는 후반 23분 투입된 권도간이 일을 냈다. 후반 31분 기다렸던 추격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로드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포든의 패스를 로드리가 논스톱 인사이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또 후반 36분에는 권도간이 역전골까지 넣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하다 문전으로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권도간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4분을 잘 견딘 맨시티는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며 EPL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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