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여에스더♥홍혜걸이 평생 키스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부부의 날을 맞이해 예방 의학 박사 여에스더와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이 다시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홍혜걸은 최근 폐암 직전 단계인 간유리 음영을 앓고 있다가 3주 전에 폐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0g 정도 잘라냈다. 살도 5-6㎏ 정도 빠졌다"며 "수술 받고 나니까 남는 건 건강, 가족 두 가지만 남더라. 다른 건 다 허상이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수술 후 달라진 홍혜걸을 보면서 "도인이 되셨다. 수술 후 회복하는 단계라서 그런지 성격이 확실히 온화해지셨다"고 웃었다. 홍혜걸은 "수술 후에 가장 고마운 사람이 여에스더"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보이기도.
이어 집 내부가 공개됐다.
여에스더는 거실을 기준으로 좌우로 공간이 분리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6년 전부터 각 침대를 썼다. 4년 전부터는 각 방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면 좌혜걸, 우에스더다. 왼쪽은 남편의 공간, 오른쪽은 저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집 내부를 구경하던 중 멤버들은 거실에 놓인 클림트의 '더 키스' 조형물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여에스더는 "저희 부부는 키스라는 것을 안 해봤다. 평생"이라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얼마 전에 어느 방송에 출연했는데 저희에게 첫키스가 언제냐고 물어보더라. 서로 기억에 없었다. 홍혜걸과 토론을 해봤더니 저희는 결혼 전에 키스를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홍혜걸도 "한평생 키스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랐다. 김동현은 "그러면 아이들은 어떻게 생긴 거냐"고 궁금해 했고 여에스더는 "키스를 해야 아이가 생기냐"고 되물었다.
이승기는 "혹시 의학적인 이유 때문에 키스를 안 하신거냐"고 물었고 여에스더는 "헬리코박터, B형 간염도 옮을 수 있다. 구강 세균도 서로 자라나는 환경이 다른데 굳이 섞을 필요가 있나.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답변을 들은 멤버들은 어리벙벙한 모습을 보였고 여에스더는 "저와 남편은 레지던트와 인턴으로 만났었다. 저한테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또 제가 선배니까 청혼도 벌벌 떨면서 했었다. 중간에 변태로 오해도 받았었다. 만나서 94일 만에 결혼했다"고 밝혀 모두를 웃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