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카림 벤제마의 '배신자 포스팅'에 응답했다.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파다했던 음바페는 시즌 최종전 메츠전 직후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하고, 2025년이 씌어진 PSG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레알마드리드와 라리가는 그의 유턴 행보에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프랑스대표팀 동료'이자 레알마드리드 주전 공격수인 벤제마 역시 목소리를 냈다. 24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레알마드리드로 오지 않은 음바페의 배신을 에둘러 비난했다. 비극적으로 인생을 마감한 '전설의 힙합 뮤지션' 투팍의 사진을 올렸다. 투팍이 배우 스테판 볼드윈과 손을 맞잡은 뒤로 비치는 투팍 친구 얼굴이 관전 포인트. 힙합씬에선 투팍을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아간 것으로 널리 알려진 '배신자 친구' 사진을 통해 음바페의 배신을 빗댔다는 해석이 쏟아졌다.
벤제마는 오랫동안 음바페와 함께 '레알'에서 발을 맞추는 날을 꿈꿔왔다. 레알마드리드행을 시사하는 수많은 보도들이 쏟아졌고 벤제마 역시 음바페를 설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쏟았다. 하지만 음바페와 가족들의 선택은 PSG 잔류. 벤제마의 배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투팍 사진과 함께 그는 손가락으로 레알마드리드 로고를 가리키는 사진을 올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카타르월드컵이 곧 다가오는데 음바페는 프랑스대표팀 라커룸에서 벤제마와 편안한 관계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벤제마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행동을 한 음바페를 직접 만나 얼굴을 보면 얼마나 불편할지 상상이 된다. 벤제마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음바페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썼다.
그리고 이튿날인 25일 음바페가 마르카를 통해 논란에 응답했다. "몇몇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뭔가 올린 걸 봤다. 거기에 대해 난 말할 게 없다"고 했다. "물론 프랑스대표팀에 가게 되면 카림에게 왜 내가 PSG에 잔류하게 됐는지 설명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와 나는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이들이 카림과 킬리안, 킬리안과 카림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할 때 저녁식사에 대한 이야기만 하지, 레알마드리드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런 강요를 받고 싶지 않다. 우리가 서로 만나게 되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그가 내게 물을 것이고 나는 설명할 것이다. 선택은 그의 몫"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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