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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떠나지 않아" SON과 '골든부트' 공동 수상 살라, EPL 잔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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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를 공동 수상한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 잔류를 선언했다.

리버풀은 EPL에서 유일하게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꿈의 무대'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남았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1~2022시즌 유럽 정상을 다툰다.

살라는 26일 UCL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거취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현재 계약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 이기적이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나는 다음 시즌 리버풀에 반드시 머무를 것이다"고 강조했다.

살라는 2023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재계약 협상에 들어간 지 꽤 오래됐지만 여전히 소식은 없다. 그의 에이전트는 리버풀에 잉글랜드 무대 최고액인 주급 50만파운드(약 8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살라는 이 또한 부인한 바 있다.

2017년 AS로마에서 이적한 살라는 리버풀에서 253경기에서 156골을 터트렸다. 2018년과 2019년 EPL 득점왕인 그는 올 시즌 손흥민과 함께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살라는 레알 마드리드에 '복수'를 노리고 있다. 그는 4년 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결승전에서 전반 세리히오 라모스(현 파리생제르맹)와의 '의문의 충돌'로 교체됐다. 부상으로 도저히 뛸 수 없었고, 리버풀은 1대3으로 패했다.

살라는 "나는 매우 의욕이 넘치고 동기 부여가 돼 있다. 모두가 의욕을 갖고 있다. 결전이 더없이 기다려진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전인미답의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23일 EPL 우승에 실패하며 그 꿈은 무너졌다. 하지만 UCL에서 우승하면 리그컵, FA컵에 이어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할 수 있다. 살라에게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피날레 무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