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의 일본 축구스타 타쿠미 미나미노가 훈련 도중 충격 받았던 사연을 소개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가 2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나미노는 최근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충격 받은 팀 동료'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인공은 바로 브라질 포워드 호베르투 피르미누였다.
미나미노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과거 동료였다. 미나미노와 황희찬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오스트리아 리그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미나미노는 2019~2020시즌 도중 명문 리버풀로 이적했다.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로 꼽힌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이 막강하다.
미나미노가 가장 충격을 받은 동료로 피르미누를 지목했다.
미나미노는 "피르미누는 퍼스트 터치를 정말 잘하고 부드럽게 한다. 나는 피르미누를 참고로 보고 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신체적인 조건도 큰 영향을 미친 모양이다. 남미 선수 특유의 유연성 덕을 봤다. 미나미노는 "피지컬 파트 쪽 사람들에게 들었는데 고관절이 지금까지 본 선수들 중 가장 부드럽다고 하더라. 그게 연관됐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감탄했다.
그와 관련한 재밌는 일화도 소개했다. 미나미노는 "피르미누에게 물어봤더니 열몇 살 정도까지 길거리에서 맨발로 축구를 했다고 하더라. 발바닥 껍질도 너무 두껍다. 그런 이야기는 재밌었다"라고 돌아봤다.
미나미노의 리버풀은 이번 시즌 이미 우승 트로피 2개를 획득했다. 리그컵과 FA컵 사냥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승점 1점 차이로 아쉽게 2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이제 올해 대미를 장식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한 경기를 남겼다. 오는 29일 새벽 4시, 프랑스 파리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일전을 치른다. 미나미노가 과연 3관왕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