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00승,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광주 원정 3연전을 우세하게 끝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SSG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대7로 승리,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캡틴 한유섬이 있었다. 한유섬은 1회초 선제 2타점 적시타에, 7회 역전 결승 투런포까지 쳐냈다. 케빈 크론은 한유섬에 이어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크론은 2경기 연속 대포다.
불펜에서는 6회 조요한의 난조로 급작스러운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막아준 최민준의 역할이 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최민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사 2루 위기를 잘 막으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큰 일을 해냈다. 그 덕에 한유섬과 크론의 홈런도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승리를 지킨 서진용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지난해 감독 부임 후 개인 통산 100승째를 달성했다. 역대 51번째 100승 감독이지만,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100승을 이룬 사람은 김 감독 포함 5명밖에 안된다. 김시진, 선동열, 한용덕, 이강철 감독까지 투수 출신 감독 4명만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사실 100승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 수석코치가 100승 축하 얘기를 해줘 알게 됐다. 선수단이 모두 함께 만든 팀 성적이다. 선수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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