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3)가 돌발 언론플레이를 통해 이적을 요청하면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폴란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클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거취에 관한 이야기를 쏟은 것이다. 뮌헨 사장 올리버 칸은 이에 대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라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독일 미디어 '스포르트1'이 3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내 시대는 끝났다"라고 선언했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FC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원한다. 반면 뮌헨은 '3년 구두 계약' 이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르트1은 '우리 정보에 따르면 3년 계약을 (뮌헨과 레반도프스키가)구두로 합의했다. 다음 시즌이 끝나면 레반도프스키는 FA가 된다. 일단 2023년까지 계약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로 떠나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몇 주 동안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이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 일(이적 협상)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고 싶다. 그 후에 할 말이 더 있을 것이다"라며 비교적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칸 사장은 이런 레반도프스키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칸은 "레반도프스키가 왜 그런 방법을 선택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 공개적인 진술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라며 레반도프스키가 무리수를 뒀다고 지적했다.
칸은 이어서 "레반도프스키는 이곳(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번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됐다. 그가 뮌헨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잘 생각해보고 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충고했다. 이어서 "감사는 일방통행이 아니다"라고 뼈가 담긴 말을 남겼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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