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행복합니다."
박치국(24·두산 베어스)이 재활 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 실전만 남았다.
박치국은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캐치볼, 불펜피칭을 거쳐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지난달 31일 실전 등판을 앞두고 마지막 라이브피칭을 한 그는 최고 시속 145㎞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체인지업을 점검을 마쳤다.
15개씩 두 세트를 던져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모두 안정적이었다. 박치국의 피칭을 지켜보며 감탄사를 내뱉던 코치진은 "전성기 모습을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트랙맨을 비롯한 세부 데이터 측정에서도 체감 속도 및 수평 무브먼트가 가장 좋을 때의 수치로 나오기 시작했다. 두산 관계자는 "일정한 밸런스 및 매커닉을 유지하면서 안정된 제구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남은 건 실전 등판. 박치국은 주말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치국은 활짝 웃었다. 피칭을 마친 뒤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재활을 무사히 마쳐서 좋다. 전반적인 투구 감각 및 실전 감각도 좋았다"고 했다.
박치국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연투 등을 점검한 뒤 1군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두산으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이 오는 셈이다. 올 시즌 두산의 마운드에는 확실한 사이드암 투수가 없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치국은 2018년과 2019년 두 자릿수 홀드를 하며 두산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0년에도 63경기에 나온 그는 홀드는 7홀드에 그쳤지만, 71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9의 성적을 남기며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마무리투수 김강률이 부상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는 가운데, 두산은 홍건희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고 있다. 정철원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불펜이 조금은 헐거졌다.
"철저하게 회복해 돌아오겠다"는 박치국의 복귀는 팀이 가장 필요할 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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