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수비수' 퀴르 주마가 반려묘를 학대한 혐의로 벌금형과 함께 향후 5년간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게 됐다.
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프랑스 국대 수비수 출신 주마는 자신이 기르던 반려묘를 발로 차고 집어던진 혐의로 입건된 지 3개월여만인 이날 템스지방법원에 출석해 양형 선고를 받았다.
주마는 지난 2월 6일 자신의 200만 파운드(약31억원) 호화 자택 부엌에서 7세 아들이 보는 가운데 자신의 벵갈고양이를 발로 차고 신발을 던지고 신발로 고양이 머리를 때리는 학대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마의 남동생 요앙이 영상을 찍어올리며 학대 행위가 알려졌다. 또다른 영상에선 주마가 "단언컨대 내가 이걸 죽여버릴 거야"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녹취됐다.
수전 홀드햄 판사는 "이 고양이에 대한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행위"라고 규정한 후 "고양이는 당신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존재인데 그 필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다른 이들이 당신을 우러러보고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당신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만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주마는 다행히 철창행은 면했지만 향후 5년간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처벌과 함께 180시간의 사회봉사, 8887파운드(약1395만원)의 벌금을 명받았다. 동물학대 행위를 수수방관하고 찍어올린 동생 요앙 역시 1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게 됐다. 더선은 8887파운드의 벌금이 주급 12만5000파운드(약2억원)의 주마에게 겨우 반나절, 12시간 급료에 불과한 약소한 금액이라고 비판했다.
주마는 지난달 24일 템스지방법원 법정 청문회에 출석해 2건의 동물복지법 위반 행위를 인정한 바 있다. 2월 논란 직후엔 자신의 행위를 사과했고, 동물구호협회는 그의 벵갈고양이 2마리를 분리 조치, 다른 가정에 입양시켰다.
주마는 2021년 첼시를 떠나 웨스트햄과 계약했다. 웨스트햄은 사건 직후 주마에게 25만 파운드(약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아디다스는 주마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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