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힘을 냈다.
3일 대전야구장을 찾은 홈 팬들은 마음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경기 내내 투타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2위 키움 히어로즈가 9위 한화 이글스같았고, 한화는 히어로즈처럼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가 2일 히어로즈전에서 14대2 대승을 거뒀다. 15안타를 쏟아냈다. 초반부터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 공략에 성공해 흐름을 끌어왔다.
최근 주춤했던 최재훈이 터졌다. 최재훈은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1회말 9명의 타자가 나선 한화는 4안타에, 볼넷 2개를 묶어 5점을 뽑았다.
2말에는 마이크 터크먼이 2루타를 때리고, 정은원이 적시타를 터트려 1점을 추가했다. 6-0.
상대 수비까지 도움을 줬다. 6-2로 앞선 4회말. 2번 이진영의 중전안타, 3번 정은원의 볼넷, 4번 김인환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5번 하주석이 때린 타구가 평범한 2루 땅볼이 됐다. 4--3으로 이어지는 병살 코스. 그런데 히어로즈 유격수 김휘집이 2루 베이스를 찍고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8-2. 한화는 5회말 3안타를 때리고 상대 실책을 엮어 2점을 추가했다,
최재훈은 3회말 2루타, 7회말 2점 홈런을 날렸다. 3안타 모두 장타다. 2루타 2개, 홈런을 기록하고 5타점을 올렸다. 종전 3타점을 넘어 최재훈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이다. .
최재훈은 지난 4경기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격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슬로 스타터라 기다리면 제 역할을 해 줄 선수다"고 했다. 감독의 믿음대로 최재훈은 홈팬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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