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탈출구가 안보인다. 투타가 모두 난맥상이다.
LA 에인절스가 충격의 9연패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마운드 붕괴로 0대10으로 대패했다.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에 패한 이후 내리 9게임을 내준 에인절스는 27승26패를 마크, 5할대 승률이 위험에 처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4월 16일 이후 줄곧 5할대 이상의 승률을 유지해왔다. 에인절스가 9연패를 기록한 것은 2016년 8월 5~16일까지 11연패 이후 6년 만이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도 불안해졌다. 3위 텍사스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지게 생겼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필라델피아는 2연승을 따내며 23승29패로 승률 5할에 한 걸음 다가갔다.
에인절스는 선발 체이스 실세스가 1⅔이닝 4안타 4실점, 두 번째 투수 제이미 바리아가 4이닝 5안타 6실점으로 부진을 보여 마운드가 초반에 무너졌다.
반면 에인절스 타자들은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잭 에플린에게 꽁꽁 묶였다. 에플린은 8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4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3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4패, 평균자책점 3.88.
최강 쌍포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은 각각 3타수 무안타 1볼넷,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필라델피아는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작년 내셔널리그 MVP인 하퍼는 4-0으로 앞선 5히말 1사 2,3루서 좌월 3점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6회에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10-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통산 3차례 MVP에 빛나는 트라웃과 작년 투타 겸업 신화를 재현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오타니 앞에서 제대로 힘자랑을 한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1회말 카일 슈와버의 중월 솔로홈런, 3회 스캇의 우월 3점홈런으로 4-0으로 초반 리드를 잡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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