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가 몇 이닝을 버텨줄까.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 경기의 주 관심사였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가 무너져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경기가 속출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동시에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움이 가중됐다.
위력을 되찾은 국내 에이스 김민우(27)가 그래서 더 고맙고 반갑다.
우완 김민우는 4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 6이닝 1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볼넷 4개를 내준 게 아쉬웠으나 삼진 7개를 기록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어갔다.
3회초 2사 1,3루 실점 위기에선 4번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 커브를 주무기로 상대 타선을 눌렀다.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지난해 김민우는 히어로즈에 강했다. 3경기에서 3승-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상대했던 9
개팀 중 히어로즈전에서 가장 좋았다. 이번 시즌 첫 히어로즈 경기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연장 10회 승부끝에 3대4 역전패. 불펜 필승조가 무너져 승리가 날아갔으나 선발투수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 요즘 김민우가 등판하는 경기는 계산이 가능하다.
지난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또 최근 4경기 중 3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마쳤다. 팀이 김민우에게 바랐던 활약이다. 시즌 초반 들쭉날쭉했는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남아있는 시즌은 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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