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팀의 주전 유격수가 곧 돌아온다. 김하성의 입지는 어떻게 될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올 시즌 주로 유격수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백업 내야수로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던 김하성은 올 시즌 개막 직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수술을 받으면서 유격수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주전 유격수인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이 김하성에게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한 셈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현재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2021시즌을 앞두고 14년 총액 3억4000만달러(약 4300억원)짜리 초대형, 초장기 계약을 체결할만큼 구단도 많은 정성을 쏟고있는 선수다. 주전 유격수인 그는 지난해 홈런 42개-97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시즌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지난 3월 손목 수술을 받은 타티스 주니어는 이제 빅리그 복귀가 눈 앞에 다가왔다. 그는 최근 샌디에이고의 세인트루이스-밀워키 원정에 함께 했다. 수비와 기초 체력 훈련을 선수단과 함께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6월초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할 수 있다.
다만, 타격만 아직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술 부위가 손목이기 때문에 방망이를 잡는 것이 조심스레 이뤄지고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의 부상자 컨디션 업데이트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팀 닥터들이 타격 훈련을 소화해도 좋다고 'OK' 사인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밥 멜빈 감독도 "일단 한번 방망이를 손에 들고 스윙을 시작하기만 하면, 바로 복귀할 수 있다"고 간접적으로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눈 앞에 다가왔음을 시인했다. 타격 외에 부분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타격만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문제는 타티스 주니어 복귀가 김하성에게 미칠 영향이다. 김하성은 시즌 개막 후 유격수로 40경기를 소화했고, 그중 38경기가 선발 출장이었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이 크게 작용했다. 여전히 수비력은 빅리그에서도 탄탄함을 자랑하지만, 문제는 타격이다. 6일 기준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9리(163타수 34안타)에 불과하고, 6월 시작 이후 치른 4경기에서 18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지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 김하성이 다시 내야 멀티 백업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까지 많이 남지 않은 시간. 김하성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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