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면서 전처 윤여정을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요와 클래식의 만남으로 탄생한 국민 가요 '향수'의 인기 주역, 성악가 박인수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박인수는 서울대 후배인 조영남의 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몇 년 만에 보는 거냐. 10년 만이다"라며 반가워했다.
박인수는 조영남에게 "네가 45년생이냐. 나랑 7살 차이다. 내 나이가 만으로 84이다"라고 했다. 이에 조영남은 "나보다 3살 정도 많은 줄 알았다. 대학생 시절 내가 1학년이고 형이 4학년이지 않았나"라며 급 공손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 형이 왕십리 건달 출신이다. 형 앞에서 깝죽댈 수가 없었다. 주먹이 나오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작진은 박인수에게 "조영남이 1학년 때부터 까불까불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박인수는 "돌아이 끼가 있었다. 그런데 형 대접은 잘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조영남은 박인수에게 형 대접을 잘한 이유에 대해 "무서운 형이다. 주먹을 휘두르면 꼼짝을 못한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더하기도.
이어 박인수가 자신을 굉장히 예뻐했다면서 "형하고 함께 순회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형이 먼저 노래하고 날 소개해주는데 깜짝 놀랐다. 형이 '여러분 얘가 학교 때 천재였다. 저는 오페라 주인공 못 했는데 조영남은 주인공 했어요' 라더라. '얘는 주인공 하고 나는 못했습니다'라고 그렇게 용감하게 말하는 사람은 한국 음악계에 없다. 난 이 형을 그때부터 진짜 존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인수는 플루트를 전공한 아내와의 연애 시절을 이야기했다. 박인수는 조영남이 "(박인수의 아내가) 이 형한테 완전히 빠져있었다"고 하자 "(아내가 내게) 빠진 게 아니라 내가 애를 많이 썼다. 네 표현으로 하면 꼬신 거지만 난 다르다. 아내를 모셔온 거다"라고 정정했다. 이에 조영남은 "그럼 57년을 한 여자하고 산거냐"고 깜짝 놀란 표정으로 되물었다.
박인수는 "한 여자하고 살지 그럼 두 여자랑 사냐. 너는 무슨 재주냐"고 했고 조영남은 "나는 13년 사니까 딴 여자 만났다"며 "전 (이혼하고) 잘 됐다. 그 여자도 잘됐다. 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 됐다"고 말했다.
박인수는 "네 와이프로 살았으면 안 됐을 것"이라고 했고 조영남은 "절대 안 됐다"고 맞장구를 쳤다.
한편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결혼했다가 조영남의 외도로 1987년 이혼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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