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자격이 충분했다면서 다음 시즌 우승을 예언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펼쳐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마드리드에 0대1로 석패하며 7번째 유럽 챔피언 트로피, 트레블의 기회를 놓쳤다.
살라의 슈팅 6개가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혔고, 후반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레알마드리드가 역대 14번째 챔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살라는 12일(한국시각)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만들어낸 찬스 창출 횟수에 비춰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 나는 2~3개의 정말 큰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티보가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레알마드리드가 그를 데려간 이유는 그때문이다. 그는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고 오직 그를 위한 저녁이었다"며 쿠르투아의 활약을 인정했다.
"또 이렇게 됐다. 과거의 역사가 내겐 영감이 된다. 2018년에 레알마드리드에 패한 다음 시즌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올 시즌 레알마드리드에게 패했으니 다음 시즌 우승하는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는 암시와 함께 "이것이 다음 시즌 내가 목표하는 바"라고 했다. "우리는 현재를 불평하기보다는 늘 미래를 내다보고 앞서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총 51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한 살라는 시즌 막판 부상으로 고전하며 눈앞에서 쿼드러플(4관왕) 꿈을 아깝게 놓친 데 대한 아쉬움에 대한 질문엔 웃음으로 답했다. "물론 큰 실망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실패라고 말할 수 있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다"고 말했다.
"나는 프리미어리그를 득점왕, 도움왕으로 마무리했고, 잉글랜드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시즌 내내 일관성 있고 결정적인 모습을 유지했고, 리버풀은 신나는 플레이를 만들었고, 2개의 트로피(FA컵, 리그컵)를 들어올렸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살라는 손흥민과의 '골든부트' 진검승부로 기대를 모았던 14일 한국-이집트의 A매치에는 부상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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