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또 한 명의 사이영상 후보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LA 다저스 워커 뷸러가 12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자신의 올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5번째 IL행이다.
다저스는 이날 뷸러를 오른팔 통증으로 15일짜리 IL에 올리고 마이너리그에서 우완 마이클 그로브를 불러올렸다. 부상 부위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같다. 던지는 팔의 팔뚝과 팔꿈치에 이르는 부위다. 장기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뷸러는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다. 뷸러는 경기 후 "마지막 몇 이닝 동안 팔꿈치에 뭔가 불편한 게 느껴졌다. 참고 던져보려고 했지만, 아파서 던질 수 없었다"고 밝혔다.
뷸러는 4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3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올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02다. 65이닝을 던져 17볼넷을 내주고 삼진 58개를 잡았다. 피안타율 0.263, WHIP 1.29를 기록했다.
시즌 전 각종 매체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톱5'에 이름을 올렸던 뷸러는 페이스가 지난해만 못하다. 12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3차례 밖에 안된다.
앞서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도 IL에 올랐다. 디그롬의 경우 지난해 7월 초 이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올시즌에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가 막판 어깨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IL에서 시즌을 맞았다. 최근 불펜피칭을 시작한 디그롬은 빠르면 이달 말 복귀가 예상된다.
슈어저는 지난 5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오른쪽 복사근을 다쳐 IL에 등재됐다. 슈어저 역시 최근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7월 초 복귀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디그롬과 슈어저는 합계 5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혀 남은 시즌 제 몫을 한다고 해도 사이영상 수상은 어려워 보인다.
뷸러 역시 보름 뒤 돌아온다고 해도 사이영상급 피칭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뷸러는 지난해 33경기에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2.47, 212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랭크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 머스그로브(7승, 1.50, 72K),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6승2패, 1.61, 77K)와 파블로 로페즈(4승2패, 2.30, 72K) 등 뉴 페이스들과 디펜딩 수상자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3승4패, 2.48, 92K) 등이 경쟁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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