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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다 빠르다! '193㎞ 역대 4위 총알 대포' 톱10中 6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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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현존 최강의 배트 스피드를 자랑하는 타자는 누구일까.

의심의 여지없이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다. 스탠튼이 쏘아올린 홈런 타구는 눈깜짝할 새 날아가기 일쑤다. 강력한 파워를 실어 총알만큼 빠른 스피드로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며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스탠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가장 빠른 스피드의 홈런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4회말 1사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스탠튼은 컵스 선발 맷 스와머의 81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 홈런 타구 속도가 119.8마일(약 193㎞)을 찍어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이자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후 4번째로 빠른 홈런 타구 속도로 기록됐다. 발사각 20도, 비거리 436피트(약 133m)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역대 홈런 타구속도 1,2위도 스탠튼이 갖고 있다. 2018년 8월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에 날린 좌월 솔로홈런의 속도가 121.7마일로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다. 이어 2020년 7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터뜨린 좌중간 솔로홈런은 역대 두 번째로 빠른 121.3마일로 비거리 483피트의 대형 아치였다.

3위는 양키스 애런 저지가 2017년 6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기록한 121.1마일이고, 4위가 바로 이날 컵스전에서 스탠튼이 폭발시킨 홈런이다.

5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가 작년 8월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3회말 날린 좌월 투런홈런으로 119.6마일에 발사각이 15도에 불과했다. 그만큼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직선으로 담장을 넘겼다는 얘기다.

이어 6위는 저지(2017년 4월 29일 볼티모어전 119.4마일), 7위 스탠튼(2018년 6월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119.3마일), 8위 스탠튼(2015년 6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119.2마일), 9위 스탠튼(2017년 9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118.7마일), 공동 10위 저지(2017년 6월 12일 볼티모어전)와 프랜치 코데로(2021년 5월 24일 필라델피아전, 이상 118.6마일) 순이다.

홈런 타구속도 '톱10' 중 스탠튼이 무려 6개를 갖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