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공황장애가 있다며 눈물을 흘리는 며느리에게 복직을 강요하는 시어머니. 여기에 모진 말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콧구멍이 할랑한가봐." "희망이 있을 것 같아?" 등 독설 퍼레이드다. 듣기만해도 혈압이 오를 정도다.
오히려 생계를 책임진 며느리에게 큰 절을 해도 부족할 듯한데, 이게 설정일까? 진짜일까?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4회에는 코미디언 조혜련 동생 조지환과 그의 아내 박혜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박혜민의 시어머니는 박혜민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다. 박혜민이 안정적인 간호사를 그만두고 쇼호스트를 하고 있는 상황을 못마땅해 했다. 시어머니는 아들 조지환이 밖에서 종일 일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콧구멍이 할랑한가봐. 병원 들어가려고 생각 안 하고 하는 거 보니까. 그렇지?"라고 말했다.
또 시어머니는 박혜민에게 "(쇼호스트로서)희망이 있을 것 같아?"라고 말했고, 이에 박혜민은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고 "오빠도 희망 없어요. 배우로. 솔직히 오빠 배우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날 박혜민은 스튜디오에서 결혼 후 남편이 직업을 4번이나 바꿨다고 털어놓았다.
박혜민은 조지환이 천안으로 귀농하겠다는 말에 경제적으로 불투명하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또한 불만을 쏟아내는 가운데 조지환이 "나랑 결혼하지 말았어야지"라고 하자, 지금까지 참아온 서러움에 눈물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오은영 박사는 박혜민에게 발전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지환의 누나 조혜련을 쫓아다니면서 관찰하고 배워야 한다고 했다.
촬영 후, 조지환은 아내 박혜민의 꿈을 응원했고, "욕도 먹을 수 있겠지만, 해방되는 느낌이 있었어"라고 말했다. 또한 박혜민은 조지환에게 "오늘 상담 받은 거를 실생활에 적용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이에 조지환은 "잘해보자"라는 말로 그동안 쌓여왔던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는 식으로 내용이 흘러갔으나, 앞서 고부 갈등 등이 어떻게 해소될지는 의구심을 남겼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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