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공 하나 던지는 것이 이렇게 힘들까.
KIA 타이거즈의 김정빈은 14일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외국인 선수 로니 윌리엄스가 나설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빠졌고 김정빈이 불펜데이의 첫 테이프를 끊게 됐다.
김정빈의 등판은 불발됐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우천 취소가 된 것. 김종국 KIA 감독은 "최근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비 때문에 또 못 나가게 됐다"라며 "본인에게는 얼마나 아쉽겠나. 달래주려고 하는데 얼굴을 못보겠다"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김정빈은 역시 15일 경기를 앞두고 "아쉬웠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16일 김정빈은 선발 임기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8일 LG전 이후 약 일주일만에 등판.
그러나 긴 시간 던지지 못했다. 초구로 던진 직구 제구가 흔들렸고, 타자 김주원의 머리에 맞았다. 놀란 얼굴을 한 김정빈은 김주원의 상태를 지켜본 뒤 규정에 따라 퇴장됐다.
다행히 김주원의 부상도 크지 않았다. 16일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염려했던 것보다 상태는 괜찮다. 다만, 목 쪽에 불편함이 조금 남아있는 거 같다"라며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하고, 경기 뒤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일단 김주원이 마음적으로 추스를 시간을 줄 예정. 김 감독은 "일단 심적으로 더 추스려야할 거 같다. 그래도 1군에서 투구 경험이 있는 만큼 잘 추수를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심적으로 먼저 편해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정빈 역시 16일 전날 상황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돌아봤다.
한편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고 4실점을 한 임기영에 대해서는 "손아섭과 마티니가 잘 쳤다. 실투 두 개가 아쉽다"라며 "이전까지 투구 내용도 좋았다. 손아섭과 마티니가 잘 쳤다. 임기영으로서는 고비를 못 넘긴 게아쉽다"라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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