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컵에 갈 수 있다면 군에 '남겠다'를 고르겠다."
국가대표 차세대 공격수 조규성(24·김천 상무)의 선택은 확고했다.
조규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6월 A매치 4연전에 나섰다. 그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친선경기에서 쐐기골을 뽑아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 1월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5개월여 만의 득점포였다. 조규성은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 골을 넣었었다. 컨트롤 하는 순간부터 '어, 이거 어제 골을 넣었던건데…' 했었다"며 웃었다.
그는 "매년, 항상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끝난다. 다음 시즌은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게 된다. 이번에 친선경기를 하면서 내가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지만 생각을 했다. 느낀 점이 많다.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경기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실력적으로 늘었다기보다 자신감이 얼마나 늘었는지 가늠할 수 없다. 하지만 배는 는 것 같다.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자신감이 는 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조규성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K리그1에서 벌써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0골을 넣었다. 11골을 넣은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 중이다.
조규성은 "(득점왕과 월드컵) 당연한거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좋을 것 같다. 월드컵이 더 큰 것 같다. 매 경기 뛰면서 골을 원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골을 떠나서 플레이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자신에게는 더 활약이자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가기 위해 군에 남겠냐"는 질문에 "'있다'로 하겠다. 여기에 와서 많이 늘었다. 선수들과 계속 해왔다. 잘 해왔다. 손발도 잘 맞고 있다.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앞으로 체력 단련실에서 더 살아야 할 것 같다. 아시아 팀 외에는 남미 팀과 처음 해봤다. 많이 부족하다, 밀리지 않으려면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벤투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것도 그런 부분이다.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더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천은 17일 수원FC와 경기를 치른다. 그는 "바로 뛸 수 있다. 뛰게만 해주시면 문제가 없다. 승리가 필요하다. 득점왕은 당연히 하고 싶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고 말한다. 플레이에 집중하다보면 기회는 온다. 잘 살리고 싶다. 내가 있는 한 파이널A에 계속 있고 싶다. 당연히 1위를 원하지만 어려울 것 같다. 우리가 파이널A에는 계속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 능력 있는 선수다. 계속 승리하다보면 파이널A에 있지 않을까 싶다. K리그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김천 상무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매 홈경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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