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절규가 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규정까지 바꿔놓았다.
2021~2022시즌 '북런던더비'의 연기는 두고두고 회자됐다. 토트넘은 1월 16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여 격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스널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를 요청했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1명 뿐인 확진자로 논란이 됐다. 부상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이 더 큰 공백이었다.
콘테 감독은 당시 "부상으로 경기가 연기된 건 내 축구 인생에서 처음"이라고 반발했고, 게리 네빌을 비롯해 많은 축구 전문가들이 아스널을 저격했다.
결론적으로 아스널의 '꼼수'는 화가 돼 돌아왔다. 순연된 경기는 지난달 13일 치러졌고, 토트넘이 3대0으로 완승하며 '빅4'의 발판을 마련했다.
EPL은 이같은 문제인식을 공유하며 2022~2023시즌 연기 규정을 강화했다. 영국의 '미러'는 16일 '프리미어리그가 아스널의 논란 후 전면 재검토로 이어졌고, 연기 규칙을 강화하게 됐다. 새 시즌에는 '정말 예외적인' 경우에만 경기를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제출된 스쿼드리스트에 있는 선수 가운데 가용 필드 플레이어 10명, 골키퍼 1명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전체 계약 선수 중 필드플레이어 15명, 골키퍼 1명이 미만일 때만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 지난 시즌의 경우 필드 플레이어 13명, 골키퍼 1명이 미만일 때 연기가 가능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선수의 부재가 클럽 스쿼드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 예외적이고 해당 클럽이 신청의 필요성을 피하기 위해 모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한 경우에만 승인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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