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것이 나성범에게 바라는 모습이다."
KIA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이의리는 2년 연속 자신의 생일에 마운드에 오르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프로 1년 차였던 지난해 5⅔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이의리는 올해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KIA 타선은 7회에 화력을 집중했다. 1사 후 이창진이 원종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박찬호와 김선빈의 볼넷 이후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KIA는 다시 한 번 '철벽 필승조'가 위엄을 과시했다. 장현식-전상현-정해영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김종국 KIA 감독은 "상대 에이스를 만나 6회까지 어려운 경기를 하다 7회초 이창진의 추격 솔로포에 이어 2사후 터진 나성범의 역전 3점 홈런 덕택에 팀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했다. 김 감독은 "팀이 나성범에게 원하는 것이 이런 모습 아니겠는가"고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는 무엇보다 이의리가 선발투수로서 최소실점으로 6이닝을 막아준 게 팀 승리의 바탕이 된 것 같다. 지난번의 아쉬웠던 모습을 씻어낸 호투였다. 오늘 생일인데 자축하는 선물이 된 거 같다. 승리를 축하한다"라며 "이의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필승조가 오늘도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줬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했다.
원정응원을 온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도. 김 감독은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감사드리며 주말 홈에서 삼성과의 3연전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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