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철벽 불펜이 맞붙었다. 팽팽했던 균형은 '타격기계'가 깼다.
LG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2위 키움과 3위 LG는 2경기 차를 사이에 두며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불펜진. LG가 3.12로 1위를 키움은 3.30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두 팀의 방패는 단단했다. LG는 선발 투수 김윤식이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이정용(⅔이닝 무실점)-진해수(1이닝 무실점)-김대유(⅓이닝 무실점)-김진성(⅔이닝 무실점) 정규이닝을 소화했다.
키움은 안우진이 5이닝 1이닝(비자책)을 한 가운데 이승호(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무실점)이 정규이닝을 소화했다.
선발투수로부터 점수를 뽑아내는데 그쳤던 LG와 키움은 불펜 투수를 상대로 9회까지 추가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두 팀의 치열한 투수전을 끝낸 건 '타격기계' 김현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는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김현수는 0-1로 지고 있던 5회초 2사 3루에서 안우진의 시속 159㎞ 직구를 공략해 적시타로 연결, 동점을 만들며 타격 감각을 올렸다.
연장 10회초에도 김현수가 해결사였다. 키움은 문성현을 올렸다.
유강남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 박해민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3루 찬스. 김현수는 하영민의 커브(124㎞)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현수의 시즌 13호 홈런.
4-1로 앞선 LG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투입했다. 고우석은 볼넷과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한 점을 주는데 그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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