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의 간판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4)가 프로 데뷔 후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17일 후쿠오카돔에서 열린 원정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등판해 홈런 4개를 맞고 5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상대 3번 야나기타 유키에게 선제 1점 홈런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3-1로 앞서던 3회 5번 마키하라 다이세이에게 우중월 3점 홈런, 6번 유리스벨 그라시엘에게 우월 1점 홈런을 연이어 허용했다. 이 홈런 2개로 흐름이 소프트뱅크 쪽으로 넘어갔다. 이어진 5회 그라시엘에게 또 우월 1점 홈런을 맞았다.
5회까지 12안타(홈런 4개) 7실점한 다나카는 이번 시즌 6번째 패배를 안았다. 볼넷 2개, 삼진 2개, 투구수 95개.
다나카가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내준 건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2017년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5년 만이다. 메이저리그에선 2016년 9월 21일 템파베이 레이스전까지 두 차례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선 2007년 데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전까지는 한 경기 2홈런이 최다 피홈런이었다.
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인 7실점은 11년 만이라고 한다. 난타를 당하자 다나카는 경기 중이 투구판을 밟는 위치를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했으나 소용없었다. 그는 의도한 대로 공을 던지기 어려웠다고 했다.
라쿠텐은 퍼시픽리그 1위 경쟁 팀인 소프트뱅크에 4대9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선두 라쿠텐과 2위 소프트뱅크의 승차가 반 게임으로 줄었다.
다나카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6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0위, 최다패 공동 2위에 올라있다. 5월 10일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후 5경기에서 5패. 7년 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2021년 복귀한 다나카는 지난 해 4승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액인 연봉 9억엔(추정·86억4000만원)을 받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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