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 이닝 더 던질 수는 있는 투구수였는데…."
SSG 랜더스 김광현은 지난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패전(7이닝 5실점 1자책)을 기록한 후, 휴식 차원에서 한 차례 등판을 쉬었다. 그리고 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7승째. 시즌 평균자책점은 1.39에서 1.54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켰다. 평균자책점 타이틀 부문 경쟁 중인 2위 드류 루친스키(NC)는 같은날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7이닝 1실점의 성적을 남겨 1.81까지 평균자책점을 낮췄다.
김광현은 등판을 마친 후 "오랜만의 등판이라 힘이 좀 들어간 것 같다. 타자들과의 카운트 싸움이 좀 아쉬웠다. 그래도 한달동안 승리가 없다가 막혀있던 혈이 뚫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5이닝 2실점이면 김광현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그는 올 시즌 앞서 등판한 11번의 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5이닝은 김광현의 올 시즌 최소 이닝이다. 5회까지 그의 투구수는 91개. 1회말 긴 접전이 이어지면서 투구수가 빠르게 불어났고, 출루 허용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6회에 김광현을 밀어붙이지 않고 한 템포 빨리 교체를 서둘렀다.
19일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감독은 "사실 투구수가 적었다면 더 던졌을 수는 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았다. 5회까지 91개 정도를 던졌기 때문에 보편적으로는 충분히 더 던졌겠지만, 광현이가 오랜만에 등판이기 때문에 5이닝 정도만 던지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김광현의 휴식으로 대체 선발 전영준을 기용했던 SSG는 김광현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한 자체로 계산이 선다. 한달만에 개인 승리까지 추가한만큼 전반기 남은 기간 로테이션 운용도 원활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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