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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는 지난 3월 21일 중국으로 떠나기 전 포항 선수들과 작별의 회식을 하고 싶었다. 회식비는 강상우가 부담하기로 했다. 그런데 동아시안컵과 카타르월드컵 등으로 K리그가 빨리 재개되면서 좀처럼 동료들과 시간을 맞추기 힘들었다. 결국 회식을 하지 못하고 중국으로 건너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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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포항 선수들은 회식을 하고 비용을 강상우에게 청구했다. 한데 일이 꼬였다. 중국 내 코로나 19 재창궐로 인해 팀 훈련이 잠정 중단되면서 급여 입금이 미뤄졌다. 지난 5월 초 김기동 포항 감독은 불투명한 중국 슈퍼리그 개막으로 강상우가 맞은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이적료는 들어왔나? 7월에 다시 데려와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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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료들은 강상우의 회식비가 입금되자 지난 17일 강원전에서 골을 넣으면 '강상우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강상우는 K리그 시절 골을 넣으면 두 손 모두 총 모양을 만들어 한 손은 입을 가리고, 한 손은 정면을 향해 찌르는 일명 '보여주자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포항 선수들은 두 차례나 '강상우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3대1로 승리한 가운데 1-0으로 앞선 전반 32분 추가골을 넣은 이승모가 수줍게 '강상우 세리머니'를 시도했다. 이후 2-1로 앞선 후반 22분 입상협이 쐐기골을 넣고 당당하게 '강상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