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탄(TAN)이 신곡 '라우더'에 담긴 메시지를 짚었다.
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신곡 '라우더'에는 평화,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라며 "저희가 이야기하는 만큼, 텀블러를 쓰면서 플라스틱을 줄여 메시지를 녹여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탄은 21일 새 앨범 'W 시리즈-2TAN'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라우더' 활동을 시작한다. 최근 각종 티징 콘텐츠로 컴백 열기를 고조시킨 만큼, '라우더'가 어떤 콘셉트의 곡인지 팬들의 궁금증도 큰 상황이다. 특히 멤버 주안, 재준, 현엽, 지성이 작사에 참여, 어떤 메시지를 녹였을지에 관심이 높아진다.
주안은 "굉장히 신나고 임팩트가 있는 곡이다. 퍼포먼스에 공들였다. 뼈를 갈아 넣었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를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지난 앨범 '1TAN' 작사를 했는데, 아무래도 그때 곡과 연관성을 신경 썼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주제라고 생각했다. 각자 생각하는 '라우더' 메시지가 있는데, 더 쉽고 즐길 수 있는 선에서 고민하면서 작업했다. 지금도 조심스럽지만 환경 문제나 전쟁 부분 등을 대중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재준은 "'라우더'가 소리치는 건데, 평화나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잘못된 점을 바로 잡자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 사실 가사를 쓸 때 굉장히 어려웠다. 많은 아이돌분들이 다뤘던 주제는 아닌 것 같더라. 대표님이 전깃불을 동시에 끄는 캠페인이나, 1년에 평균적으로 쓰는 플라스틱이나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가사와 뮤직비디오에 녹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창선 역시 "저희가 표현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 문제인데, 여러 가지 방향성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직비디오도 저희가 말하고자 한 바가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다. 탄이 평화나 환경 위해서 많이 준비했구나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활동 때도 저희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솔선수범해서 지향하는 바를 경각심 가지고 실천할 것이다. 저 또한 텀블러를 가지고 다닌다"라고 거들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평화 이야기를 꺼냈다는 점에도 눈길을 끈다. 성혁은 "전쟁도 있지만, 사실 사회적 갈등은 계속 많았다. 아티스트 입장으로 그런 문제를 딱 얘기하는 자체가 조심스러울 수 있는 부분인데, 저희 곡도 막 '무조건 평화'라기 보다는, '다 싸우지 말고 즐기자'라는 분위기다. 사람들이 봤을 때, 저희 메시지가 거리낌 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탄의 두 번째 미니앨범 W 시리즈 '2TAN'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