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중위권 삼성은 기로에 서있다.
지난 주를 2연승으로 마감했지만 최근 10경기 4승6패로 승패 마진을 까먹었다. 32승34패로 6위. 5할 유지를 통한 버티기가 쉽지 만은 않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삼성은 최근 야수진 주축 선수 부상으로 야기된 큰 공백을 신예들이 근근이 메우며 버티고 있다. 김상수 이원석 이재현 구자욱 김지찬에 내야 만능키 강한울 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오재일을 제외하면 필드 내야에는 개막 주전 엔트리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이해승 오선진 등이 분전하며 공백을 최소화 하는 중이다. 외야도 마찬가지다. 김현준 박승규 등 젊은 피들이 잘 메워주고 있는 상황.
문제는 뎁스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간단치 않다. 제법 오랜 기간 잇몸으로 때워야 하는 상황.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지치기 쉬운 장마철. 에너지를 100% 쓰는 젊은 선수들의 가장 큰 약점은 풀타임 경험 부족이다. 이들 마저 체력 저하가 오면 대체 자원이 없다.
당분간은 안정된 선발진과 튼튼한 불펜, 그리고 그물 수비로 지키는 야구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
그런 면에서 2위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이 중요하다. 특히 나란히 1,2차전에 선발등판할 좌완 신-구 듀오 허윤동(21)과 백정현(35)의 어깨가 무겁다. 주말 등판 예정인 외국인 선발 듀오에 좋은 흐름을 넘겨줘야 한다.
특히 허윤동은 올시즌 처음으로 주 2회 등판을 소화해야 한다. 이달 초 콜업 후 늘 5일 휴식 후 6일째 등판했던 그는 로테이션 상 21일 대구 키움전 이후 4일을 쉬고 5일째인 26일 대전 한화전에 출격할 공산이 크다.
허윤동은 등판을 거듭할 수록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최고 140㎞ 중후반으로 구속은 늘고 볼넷은 줄면서(6월 3경기 16이닝 4볼넷) 선발실점을 최소화 하고 있다. 6월 콜업 후 매 경기 5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자책점은 4점→1점→0점으로 감소 추세다. 장마를 앞두고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 한주 두차례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할 지 삼성으로선 중요한 분수령이다.
22일 키움전에 등판할 백정현의 어깨도 무겁다.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줘야 할 때다.
19일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16일 LG전에서 6이닝 4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재기의 희망을 던졌다.
21일 키움전에서 안정적 건재함을 보여줘야 한다. 리그 최다 피홈런(12개)이자 5경기 연속 피홈런 등 부쩍 잦아진 장타 허용을 정교한 제구력으로 얼마만큼 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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