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부상병동' 삼성 내야진에 만능키 마저 사라졌다.
지난 19일 KIA전에서 손가락을 다친 강한울(31)이 결국 하루 뒤인 20일 말소됐다.
강한울은 19일 광주 KIA전에서 3-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를 상대로 번트 내야 안타를 성공시켰다. 로니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로 전력 질주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알고도 멈출 수 없는 투혼과 부상 위험이란 양날의 검,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이번에는 나쁜 방향으로의 결과를 초래했다.
내야 안타 직후 강한울은 왼손을 움켜쥔 채 일어서지 못했다. 삼성 트레이너가 그라운드에 상태를 확인한 뒤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내고 대주자 김호재와 교체됐다. 삼성 측은 "강한울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좌측 엄지가 꺾이는 부상을 했다"고 밝혔다.
김상수 이원석 이재현 김지찬까지 주축 내야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능키 강한울의 이탈은 뼈 아프다. 1루수 오재일을 제외한 남은 내야수는 이해승 오선진 김호재 최영진 뿐이. 2위 키움과 홈 3연전을 앞둔 삼성으로선 최근 반등 흐름을 살리기 위해 백업 내야수 보강이 절실하다.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내야수들에게 눈길이 간다.
거포 내야수 공민규(23)와 전천후 내야수 안주형(29)과 김선우(27) 등이다.
공민규는 삼성의 차세대 코너 내야수로 주목받는 거포 유망주. 올 시즌 초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 6경기에서 6타수1안타에 그친 뒤 5월부터 2군에 머물렀다. 최근 컨택트 비율을 늘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6월 7경기에서 21타수7안타, 2타점, 4사구 4개.
우투좌타 내야수 안주형은 팀에서 당장 필요한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선수다. 최근 3경기에서 주로 톱타자로 출전하며 8타수4안타, 4타점으로 상승세다.
또 다른 유틸리티 내야수 김선우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23타수7안타(0.304)1홈런 7타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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