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20시즌 활약했던 '불사조' 최영필 전 KT 위즈 코치가 용인예술과학대 야구부 제2대 감독에 취임했다.
지난 14일 취임식에서 최영필 감독은 "시즌 도중에 팀을 맡았지만 최선을 다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여러 고민지점도 있었다. 1997년 현대 유니콘스 1차지명 신인으로 프로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현대-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KIA타이거즈를 거쳤다. 20년간 549경기에 출전해 50승63패,16세이브, 58홀드를 기록했다.
이후 KIA 전력분석원을 거쳐 2018년부터 KT 위즈에서 투수코치와 재활코치를 역임했다. KIA에서 은퇴 당시 2군행을 통보받자 "더이상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유니폼을 반납하는 것이 맞다"며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여러차례 수술과 재활을 거쳤지만 만 43세까지 현역생활을 이어간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최 감독은 새롭게 대학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21일 인터뷰에서 "떨린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의 꿈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1년 창단한 용인예술과학대학 야구부는 지난해까지는 용인송담대학교 야구부였다. 2년제다. 선수가 부족해 최 감독은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선수선발과 코치진 영입 등 팀재건에 힘을 쏟았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현미 부총장, 학생처장 등 교내 주요 보직자와 최 감독 가족, 학부모, 선수단 25명 등이 참석했다. 최 감독은 "프로선수의 풍부한 경험과 전력분석원, 코치를 거치며 쌓은 노하우로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프로에서 꼭 필요한 선수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 시즌 남은 대회인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와 대통령기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필 감독은 내달 1일부터 충북 보은에서 열리는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아마추어 사령탑으로서의 첫 경기를 가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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