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징크스의 연인' 최정우가 강렬한 연기로 긴장감을 높였다.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연출 윤상호/ 극본 장윤미)에서 최정우는 선동식으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주 '징크스의 연인'에서는 선삼중(전광렬 분)과 선민준(기도훈 분)이 찾는 이슬비(서현 분)의 존재를 동식도 쫓기 시작하면서 본격 악역으로서 시동을 걸었다.
동식은 선일중(차광수 분)과 삼중의 의미심장한 대화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색팀장을 돈으로 포섭한 동식은 삼중과 민준이 찾는 존재가 슬비임을 알게 되었고, 그녀의 존재를 정확히 알기 위해 정신병원을 찾아가 민선생(김난희 분)을 만났다.
동식을 알아 본 민선생은 그에게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슬비가 바로 삼중이 민준을 위해 마련한 행운의 부적이라는 것. 이제껏 삼중이 이룬 모든 것도 행운의 부적이 도와준 것이며 그 사실에 대해 아는 사람은 모두 자신처럼 된다고 밝혀 동식을 의문에 빠지게 했다.
이후 민준과 마주친 동식은 슬비 이야기를 꺼냈다. 공수광(나인우 분)의 소식을 들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동식은 수광이 슬비를 만난 후 인생이 꼬였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금화그룹에서 엄청난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았냐고 묻던 동식은 부인하는 민준에게 그 물건이 여자애이고 너에게 중요한 거 아니면 가져도 되냐고 자극해 그가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식은 아버지 일중이 작은아버지인 삼중에게 콤플렉스가 있듯, 사촌인 민준에게 콤플렉스를 느끼는 인물로, 그들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삼중과 민준이 찾고 있는 슬비에게 큰 관심을 가지며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슬비의 존재가 행운의 부적임과 동시에 민준에게 중요한 인물임을 눈치채면서 달라진 동식의 눈빛은 앞으로 그의 활약에 귀추가 쏠리게 했다.
동식을 연기하고 있는 최정우 또한 캐릭터의 양면성을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면서 극의 위기감을 고조시키는데 일조했다. 마냥 철없는 재벌2세 같다가도 점차 욕망의 내면을 드러내는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최정우는 눈빛과 말투를 섬세하게 조율하며 보는 이의 몰입을 도왔다.
한편, '징크스의 연인'은 불행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인간 남자와 저주를 풀기 위해 미지의 세상 밖으로 뛰어든 여신이 잔혹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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