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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경애 역시 도저히 용서가 안됐지만, 한 편으론 마음이 쓰였다. 막내라 더 감쌌고, 한 번도 강하게 혼낸 적 없었는데, 처음으로 모질게 대했다는 점이 계속 걸렸다. 그래서 수재가 일하는 매장을 찾아갔는데, 아들이 여자친구 유나(최예빈)의 잘못까지 끌어안자 또다시 복장이 뒤집혔다. 유난히 유나를 아꼈기에 실망과 분노가 배가된 경애는 방송 말미 유나를 만나 "평생 안 봤으면 좋겠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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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을 속 시원히 말할 곳 없던 수재는 한밤중 정처 없이 한강 다리를 걷다, '생명의 전화' 상담원에게 "이것저것 생각하면 죽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나를 더 용서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깊이를 알 수 없는 칠흑 같은 한강을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이어진 예고 영상에서 "그깟 사기가 무슨 대수라고 그런 생각을 해"라며 오열하는 경애와 더불어 경찰까지 출동하는 긴박한 상황이 담겨 불안감을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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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윤재는 해준(신동미) 취향의 도시락을 준비해 로펌을 방문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내세웠던 윤재의 놀라운 변화였다. 그는 허당이라 생각했던 해준이 똑똑하고 존경스러운 '로펌 대표'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행복해하는 해준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결혼 결심이 서기 전까진, 가족에게 공개하길 망설였던 윤재가 할아버지 경철(박인환)에게 그녀를 소개했다. 해준은 긴장했는지 손은 물론이고 말까지 떨며 경철이 건넨 잔을 받아들었다. 그 마음을 배려한 경철은 "(윤재가) 여자친구 소개해 준 건 처음"이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또한 해준이 시원하고 싹싹하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재해 커플'의 밝은 앞날을 기대케 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26회는 오늘(26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