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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이는 2007년 뇌경색 판정을 받은 후 16년째 투병 중이다. 방실이의 동생 방화섭 씨가 방실이의 요양병원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누나를 보살피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방실이의 면회 조차 힘들었던 상황.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면회가 가능해지자 방실이의 절친 배우 이동준이 아들 이일민과 함께 방실이를 만나러 왔다. 이동준 부자는 병원에 가기 전 방화섭 씨의 가게에 들러 안부 인사를 나눴다. 방화섭 씨는 방실이의 현 상태에 대해 "더 나빠지진 않았는데 며칠 전에 망막 실핏줄이 터졌다더라. 강화에 있는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라더라"라고 밝혀 걱정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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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이는 활동하던 시절 사진을 벽 한 켠에 걸어놓았다. 그 사진을 보며 금방 일어나겠다 다짐했지만 시간은 어느새 16년이나 흘렀다. 방실이는 "1년 지나면 다시 저렇게 될 거라 생각을 했다. 근데 너무 길더라. 너무 힘든데 주변 사람들한텐 말도 못했다. 내가 실망하게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더 정신을 차렸다"며 "움직일 때마다 칼로 찌르는 듯이 아팠는데 그게 지나가니까 그것만으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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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섭 씨 부부의 지극정성에 방실이는 늘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방실이는 "얘네 부부가 힘들었지 몇 년인데. 보셔서 알겠지만 (동생 아내가) 조그맣지 않냐. 그래도 나를 막 들고 간병했다. 너무 고맙다. 아파도 마음이 얼마나 놓이는지 모른다. 동생이 없으면 안 된다"고 눈물을 보였다. 동생은 "그만큼 누나한테 많이 받았지만 그래서가 아니라 제 의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내가 돌봐줘야 마음이 편하고 아내도 많이 이해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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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이는 "돌아가셨다는 게 거짓말인 줄 알았다. 엄마도 더 살 수 있었는데 놀라서 더 빨리 돌아가신 거 같다. 부모님 입장에서 저는 불효다.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그렇게 돌아가실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답답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