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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오 나이스 볼"
최고 구속 159km 파이어볼러 스탁은 흩날리는 비를 맞으며 포수 미트를 향해 힘차게 공을 뿌렸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가 설치된 29일 부산 사직야구장. 그라운드 사정상 야외 훈련이 불가한 상황에서 롯데와 두산 선수들 모두 실내에서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오후 4시 30분. 아무도 없는 그라운드에 포구음이 울려 퍼졌다. 3루쪽 불펜에서 피칭을 시작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스탁은 평소 잘 던지지 않는 구종인 커브를 연마하고 있었다.
미란다가 빠진 두산 선발진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스탁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LG전 4.1이닝을 제외하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는 투수다.
스탁의 주무기는 160km에 육박하는 직구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진다. 구종별 구사율은 직구 51.7% 슬라이더 31.9% 체인지업 10.2%. 이날 스탁의 목표는 커브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스탁이 낙차 큰 커브까지 잘 던진다면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추기 더 어려워질 것이다. 올 시즌 커브 구사율은 2.4%로 거의 던지지 않았다.
스탁은 불펜 포수를 향해 "커브 패스트볼"이라고 말하며 직접 사인을 냈다. 실전처럼 피칭을 시작한 스탁은 커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초반에 던진 커브는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났지만, 스탁은 금세 영점을 잡고 낙차 큰 커브를 완벽히 구사했다. 볼을 받던 불펜 포수와 통역이 동시에 "나이스 볼"을 외칠 정도로 스탁의 커브는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낙차 크게 떨어졌다.
흩날리는 비와 강한 바람 속에서도 불펜 피칭을 소화한 스탁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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