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묘한 운명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애제자 안토니(아약스)의 재회가 토트넘의 결정에 달렸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29일(이하 현지시각) '맨유의 안토니 영입은 토트넘의 어깨에 달렸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맨유의 안토니 영입 희망을 높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 첫 번째 영입으로 안토니를 염두에 뒀다. 맨유 관계자들도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날아가 아약스와 협상을 벌였다. 협상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아약스는 전 사령탑인 텐 하흐 감독의 공격적인 관심에 부담을 느꼈다. 대체 자원의 부재도 난관이었다. 그사이 안토니의 이적료는 4000만파운드(약 633억원)에서 7000만파운드(약 1110억원)로 급상승했다.
안토니가 맨유로 이적하려면 새로운 수혈이 필요하다. 바로 토트넘의 스티븐 베르바인이다. 아약스는 1월 겨울이적시장부터 베르바인에 관심을 보였지만 토트넘이 '헐값'에 팔 수 없다며 거부했다. 토트넘은 베르바인의 이적료로 최소 2500만파운드(약 40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최근 히살리송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베르바인 카드를 제시, 아약스가 진땀을 흘렸다. 베르바인의 에버턴 트레이드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토트넘과 아약스의 협상은 진행형이다. 알프레드 슈뢰더 아약스 신임 감독은 "베르바인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기다려야만 한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맨유가 안토니를 품에 안으려면 베르바인의 아약스 이적이 선결 조건이다. 실타래처럼 얽힌 운명이 흥미롭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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