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 신경 안쓴다는 건 거짓말이다."
개막전부터 1위를 달려오고 있는 SSG 랜더스. 하지만 '추격자' 키움 히어로즈의 기세가 만만치가 않다. SSG도 최근 10경기(4일 기준)에서 8승2패로 무려 8할의 승률을 기록했는데, 키움은 그사이 9승1패, 8연승을 달렸다. SSG가 더 멀리 달아나기는 커녕, 양 팀의 격차가 1.5경기 차로 더 좁혀졌다.
이제 올스타 휴식기까지 9경기가 남았다. SSG는 5일부터 홈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 후,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에서 만난다. 그리고 다음주 인천에서 키움과 운명의 3연전까지 소화하고 나서 휴식기에 들어간다. 두팀의 맞대결이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사실 신경 안쓴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래도 지금처럼 우리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키움의 맹추격이 달가울리는 없지만, 지금 SSG가 할 수 있는 일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아가는 것 뿐이다.
다행히 '추가 병력'이 곧 합류한다. 6월말 노경은의 부상 복귀에 이어 작년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문승원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내일(6일) 2군에서 마지막 등판을 하고 상태를 보고 올라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승원이 합류하면 SSG 마운드 운용에도 더 탄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