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트윈스가 켈리의 호투와 김현수의 결승홈런으로 3연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0차전에서 접전 끝에 4대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2번 문성주가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3번 김현수가 백정현의 초구 133㎞ 투심패스트볼을 주저 없이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라팍의 레전드 이승엽 그림이 그려진 벽을 때리는 비거리 133m의 큼직한 기선제압 홈런포. 시즌 15호 선제 홈런이었다.
삼성이 곧바로 반격했다.
리드오프 김현준이 켈리의 커브를 안타로 만든 뒤 1사 2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팽팽한 흐름은 7회에 깨졌다.
LG가 7회초 안타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해민이 삼성 세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달아나는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또 한번 친정 팬들을 울렸다.
7,8회 위기를 극복한 LG는 9회초 문보경의 시즌 4호 쐐기 솔로포로 승리를 확인했다.
LG 에이스 켈리는 7이닝 4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3대1 승리를 이끌며 8연승과 함께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시즌 11승(1패). 2.52이던 평균자책점도 2.43으로 낮췄다. 5이닝 이상 경기를 72경기로 늘렸다. 지난해 6월26일 대구 더블헤더 1차전 이후 삼성전 5연승으로 '사자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백정현과 시즌 4번째 맞대결도 승리하며 3승무패로 절대우위를 유지했다.
8회 등판한 정우영이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역대 3번째 3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했다. 9회 고우석이 3점 차 리드를 지키고 24세이브로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7,8회 연속 만루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1-3으로 뒤진 7회 1사 만루에서 최영진이 3구 삼진을 당한 뒤 김헌곤의 잘 맞은 적시타성 타구가 점프한 켈리의 글러브에 매달리고 말았다.
8회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민호가 2B0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정우영의 154㎞ 투심에 막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백정현은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 83구 4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과 불펜 지원불발 속에 승리 없이 시즌 9패째로 지난해 10월29일 NC전 이후 10연패에 빠졌다. 이날 유일한 실점이던 1회 김현수 피홈런으로 8경기 연속 피홈런과 함께 리그 최다인 시즌 17개 피홈런을 이어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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