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호날두는 알고 있었다. 이미 팀이 침몰 중이라는 것을.'
'명가 부활'을 꿈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출신의 축구 평론가로부터 강력한 '팩트 폭행'을 당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로 바꾸고 새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 팀은 침몰하고 있다는 것. 팀의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새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적을 요청하고 나선 이유도 이미 맨유가 망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6일(한국시각) "제이미 오하라 전 감독은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려는 이유가 이미 팀이 침몰하는 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튼 등에서 현역생활을 했고, 빌러리케이타운FC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한 뒤 현재 토크스포츠 축구평론가로 활약하고 있는 오하라 전 감독은 이날 토크스포츠 방송에서 호날두의 맨유 이적 요청에 관해 해설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맨유로 돌아왔다. 이어 2021~2022시즌 맨유에서 총 37경기에 나와 24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팀의 에이스로 확실한 활약을 펼쳤지만, 맨유는 성공하지 못했다. 리그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수 년간 이어진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야심차게 2022~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돌연 이적을 요청하며 팀의 첫 훈련에 '가족 문제'를 이유로 불참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라는 호날두의 이런 돌발 행동이 냉정한 현실 파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을 했고, 팀을 위해 중요한 순간마다 힘을 보탰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가 이미 가라앉는 배와 같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팀을 탈출하려는 것이다"라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야심차게 선임했지만, 정작 새 시즌을 위한 선수 영입 작업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이제 겨우 1호 영입을 채웠을 뿐이다.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호날두는 결국 망해가는 맨유를 버린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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