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햇사과와 거봉 포도 등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오를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농업관측 과일 7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사과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7월 대비 최대 68.8%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달 사과 중 후지 품종의 도매가격은 10㎏ 기준 3만5000~4만원선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2만3700원과 비교하면 47.7~68.8% 비싼 수준이다. 쓰가루 품종은 이달 10㎏ 기준 3만5000~3만9000원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7월 이 품종의 도매가는 3만5100원이었는데, 최소 이와 비슷하거나 최대 11.1% 상승한다는 것이다.
포도 중 거봉 품종의 2㎏당 도매가는 2만3000~2만7000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2만1800원이었는데, 이보다 5.5~23.9% 비싼 수준이다.
캠벨얼리 포도의 도매가격은 3㎏당 2만6000~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2만5900원과 비슷하거나 최대 15.8%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연구원은 배와 감귤, 복숭아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이달 가격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이 예측한 이달 배 15㎏당 도매가는 6만2000~6만7000원, 하우스 감귤은 3㎏당 1만8000~2만2000원, 복숭아(백도)는 4㎏당 1만6000~2만원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