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최근 슬럼프 장기화로 애를 먹던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3안타를 폭발시키며 부활했다.
트라웃은 9일(이하 한국시각) 매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4대3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9회 쐐기포를 쏘아올리며 트라웃을 도왔다.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39승46패를 마크했고,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는 5연승이 멈춰서며 40승45패가 됐다.
7월 들어 전날까지 22타수 1안타로 부진에 빠지며 타율이 0.267, OPS가 0.967까지 떨어졌던 트라웃은 이날 작심한 듯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밀었다. 타율 0.271(273타수 74안타)에 OPS는 0.982로 회복됐다.
1회초 1사후 상대 선발 타일러 웰스의 4구째 79마일 바깥쪽 커브를 받아쳐 잡아당겨 좌측 안타로 연결한 트라웃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는 선두 맥스 스태시가 볼넷을 얻은 뒤 1사후 조나단 비야의 중전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트라웃이 웰스의 2구째 87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 너머 376피트 지점에 꽂아 3-0으로 앞서 나갔다.
트라웃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달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열흘 만이다. 시즌 24호 홈런. 51타점.
5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상대 브라이언 베이커의 98마일 강속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2사후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홈을 노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에인절스 좌완 선발 리드 디트머스는 6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줬다.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4.22를 마크한 디트머스는 당분간 빅리그 로테이션을 지킬 공산이 커졌다. 지난 5월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노히터를 연출한 뒤 부진에 빠져 마이너리그 내려갔던 디트머스는 이날 콜업됐다.
볼티모어는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 오스틴 헤이스의 중전안타, 앤서니 샌탠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라몬 유리아스가 좌측으로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8회말에는 마이크 머스타커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3까지 따라붙었다.
에인절스는 9회초 2사후 오타니가 중월 솔로홈런을 작렬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오타니는 상대 우완 딜런 테이트의 초구 한가운데 84마일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418피트, 시즌 1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9회말 2점을 보태며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2사후 루어네드 오도어, 애들리 러치맨, 세드릭 멀린스의 3연속 안타가 터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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