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시 '날강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너스를 다 챙기고 이적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유 내부자의 말을 인용, 호날두가 상당한 규모의 보너스를 받고 며칠 후 이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전격적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18골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맨유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6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커녕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실패했다. 호날두는 이같은 성적을 비관, 타팀 이적을 요청했다. 맨유는 현재 호날두의 요청에 매우 당황한 모습이다. 호날두는 가족을 핑계로 프리시즌 투어도 함께 하지 않았다.
항상 최고였던 호날두였던만큼, 현재 맨유의 상황을 감안, 호날두를 이해하는 팬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보도로 그같은 동정 여론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호날두의 주급이 삭감된 것을 감안, 예정에 없는 보너스를 지불했다. 초상권, 득점 등 보너스와 상관없는, 호날두만을 위한 보너스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를 수령하자마자 바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맨유 관계자는 "그가 잘못된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타이밍이 결코 우연은 아닐거라 생각하고 있다. 호날두는 보너스를 받기 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할 수 있었다"고 혀를 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