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비 와도 되고 안와도 되고…."
KT 위즈는 4,5월 부진을 겪으며 8위에 처져 있었지만 6월부터 상승세를 타서 어느새 4위까지 올라섰다. 아직 3위와는 8.5게임차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까지 7연승을 달리며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런 상승세엔 터지기 시작한 타선도 있지만 언제나 굳건하게 지켜준 마운드의 역할이 컸다.
3년차 소형준이 어느새 에이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고영표와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도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여기에 올시즌 부진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쳐 팀의 연승을 이었다. 배제성이 최근 부진하긴 했지만 6선발인 엄상백이 선발들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면서 KT는 선발 문제 없이 전반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
7월에 6승1패의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KT는 이제 12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펼친다. 투-타가 안정된 상황이라 이 상승세가 계속 되길 바랄 수도 있을 터.
이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는 것을 반겼다. "전반기 내내 선발들이 잘 던져줬는데 조금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도 보인다"는 이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충하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KT는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데스파이네-고영표-벤자민으로 선발을 낸다. 그런데 비예보가 있어 3연전이 모두 치러질 수 있을지는 의문. KT로선 선발 로테이션이 좋아 3경기 모두 하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이 감독은 순리에 따르겠다면서 "경기를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경기를 하는 것도 좋은데 만약에 비로 취소된다면 그것도 괜찮다. 그만큼 투수들이 쉴 수 있는 날이 더 많아진다"라고 했다.
후반기 무더위에서 얼마나 잘 버티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이고 그 싸움의 핵심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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