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스타전 개최를 앞두고 파업 위기에 놓인 다저스타디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식품 판매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42년 만의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타디움에 비상등이 켜졌다.
남부 캘리포니아, 그리고 애리조나 지역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인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일하는 노동자 99%가 파업 찬성에 투표했다며, 언제든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공식 성명을 냈다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12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다저스타디움에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00명에 가까운 직원이 일을 하고 있다. 서버, 바텐더, 요리사, 식기 세척기 담당 등 일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하지만 열악한 대우에 불만이 폭발한 듯 하다. 노동조합이 어떠한 요구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공평한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직원들은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자신들의 하는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구장마다 일자리의 질이 달라 경제적 불확실성을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 어떤 노동자도 이런 생활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다저스타디움에서 곧 올스타전이라는 큰 행사가 열리는 것. 5만명 이상의 팬이 찾을 게 뻔한데,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축제가 엉망이 될 수 있다. 올해 올스타전은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무려 42년 만의 개최다. 올스타전 본 경기 뿐 아니라 퓨처스게임, 홈런더비 등 이벤트가 다양하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레비 레스토랑'에 단체 고용이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비 레스토랑'측은 이번 문제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는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있다. 선수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전국 수천명의 야구선수들처럼, 야구장 직원들도 경기를 멋지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소평가된 부분이 많다. 그들은 공평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선수협회 1200명의 회원들은 뒤에서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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