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 정규시즌은 6개월간 치러지는 장기 레이스다. 하지만 국제대회는 단기전이다. 선수 선발부터 대회에 임하는 사령탑의 속내까지 다를 수밖에 없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올해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다.
최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월 8~21일) 일정이 발표됐다. 1라운드는 대만 타이중과 일본 도쿄, 미국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열린다. KBO도 염경엽 전 감독을 중심으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대표팀 선발 고민이 시작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미국인이다. 감성적으로는 아내의 고향이자 현재 거주지인 도미니카공화국에 가깝다. 하지만 그는 현재 한국 프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가 만약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면 어떻게 대표팀을 꾸리고자 할까. 감독 지휘봉을 잡은 팀은 롯데가 처음이다. 대표팀 감독 경험은 없다.
서튼 감독은 "아무래도 리그와는 스타일이 다를수밖에 없다. 3선발과 4선발 체제를 두고 고민해야하고, 불펜진을 꾸미려면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기본 라인업은 물론 벤치에도 대타나 대수비로 뛸 선수들을 구성해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선발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서 불펜에서도 잘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대표팀의 1선발과 4번타자는 누가 하면 좋겠나'라는 돌직구 질문에 서튼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난 팔이 안으로 많이 굽는 스타일이다. 1선발은 박세웅, 4번타자는 이대호로 하겠다. 이대호는 내년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 생각한다. 지금 리그 기록을 보면(타격 2위) 동의할 수밖에 없을 거다. 올시즌에도 정말 잘해주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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