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항상 한 타자 한 타자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 타자만 잡고 내려온다는 생각으로 던졌습니다."
경기 초반인 2회초 무사 1,3루에서 포일이 나오며 1실점. 이어지는 무사 1,2루 위기 상황.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순간,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1사 2,3루에서 폭투로 실점을 하긴 했으나,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 상황에서 탈출했다.
성남고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신일고를 11회 연장 끝에 3대2로 꺾었다.
성남고 김동규는 6이닝 1안타 4사구 2개(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신일고 타선을 압도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위기 상황에 등판해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박수받을 만했다.
2회 위기 상황에 등판했던 김동규는 "긴장이 좀 많이 됐다. 그래도 야수들이 잘해줘서 막을 수 있었다"고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2회 1사 2,3루에서 폭투로 실점한 것을 두고는 "좀 더 높게 슬라이더를 던져야 했는데, 낮게 던져서 빠졌다"고 아쉬워했다.
3회부터 안정감을 찾은 김동규는 7회까지 신일고에 1점도 주지 않았다. 김동규는 "투수 코치님 말씀처럼 항상 한 타자 한 타자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 타자만 잡고 내려온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했다.
성남고는 김동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동점을 내주며 연장에 돌입, 11회 접전 끝에 겨우 웃었다. 김동규의 호투가 발판이 된 승리였다.
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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