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동민에서 한유섬으로. 이름을 바꾸며 올스타전 MVP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한 방이 아쉬웠다.
한유섬(33·SSG 랜더스)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의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년 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한유섬의 무대였다.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불붙은 타격감을 보였다. 2루타만 4개로 역대 올스타전 최다 2루타에 최다 타점 경기를 했다. 미스터 올스타는 한유섬의 몫이였다.
올스타전은 이후 2년 동안 코로나19로 팬들을 찾아가지 못했다. 2020년에는 언택트로 열렸고, 2021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3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 한동민은 그사이 한유섬으로 개명을 했고, 다시 한 번 올스타 무대에 섰다.
한유섬은 여전히 MVP로서 자질을 뽐냈다. 1회부터 안타가 나왔다. 0-1로 지고 있던 1회마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한유섬이 양현종의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에 땅볼로 돌아선 한유섬은 세 번? 타석인 5회 필요한 한 방을 쳤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1사 후 피렐라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한유섬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한유섬은 이후 허경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고, 황재균의 적시타로 2-1로 뒤집었다.
수비에서도 한유섬의 존재감은 빛났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가 잡기에 다소 짧았던 타구. 전력질주를 한 한유섬은 마지막 순간 슬라이딩을 하면서 공을 잡았다.
공을 잡는 순간 한유섬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너는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팀 승리만 잡으면 MVP에 오를 수 있는 순간. 개명 후 다시 한 번 MVP에 이름을 새기겠다는 욕심은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한유섬은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고, 병살타로 이어졌다.
찬스가 날아간 상황. 10회초 나눔이 정은원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품었고, 결국 경기는 나눔올스타의 승리로 막을 내겼다. 한유섬의 목표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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